대공 미사일 등에 들어가는 다기능 레이더를 생산하는 국내 방위산업 전자 분야 1위 기업이 구미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정부가 내세운 '방산 수출 4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입니다.
[기자]
전투기나 군함에 들어가는 레이더를 생산하는 방산 기업 '한화시스템'.
올해 초 아랍에미리트, 즉 UAE에 4조 원 규모로 수출한 대공미사일, 천궁-Ⅱ에서 다기능 레이더 부분을 맡은 업체입니다.
국내외에서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경북 구미에 2천억 원대 신규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축구장 12개가 넘는 부지에 새롭게 설비를 갖춰 이르면 2024년 말부터 첨단 무기 생산이 이뤄집니다.
[어성철 / 한화시스템 대표 : 광학 전자 제품뿐만 아니라 앞으로 KF-X에 들어가는 항공 전자제품들이 있고, 향후에는 저희가 추진하는 수출과 관련한 제품을 더 확대 생산할 예정입니다.]
지자체는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정부가 내세운 '방산 수출 4대 강국 도약'에도 힘을 보탤 수 있을 거로 내다봤습니다.
[이철우 / 경상북도지사 : 한국 방산업이 세계에서 지금 가장 주목받고 있는데, 경상북도도 구미시와 함께 방산 클러스터를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구미시는 앞서 지난달 말 또 다른 방산 기업 LIG넥스원과도 천100억 원 규모 투자협약을 맺었습니다.
이에 따라 방산 기업들이 뭉쳐 또 하나의 산업 생태계를 갖추도록 지원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방위산업 혁신클러스터도 유치한다는 목표입니다.
[김장호 / 경북 구미시장 : 구미 지역은 기존에 IT, 전자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분야와 방산 기업이 합쳐지면 K-방산을 육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방산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지역 경제에 힘을 불어넣고 또 정부가 추진하는 방산 수출 강국으로 가는 발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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